전체 글91 우리 집 현실 남매, 로즈메리 웰스에게 배우는 '평화 유지' 비법 "동생이 내 로봇 망가뜨렸어!", "누나가 나만 빼고 놀아!"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남매 전쟁. 첫째는 계획을 망치는 동생이 밉고, 둘째는 사사건건 통제하는 누나가 버겁다. 여기, 이 지긋지긋한 갈등의 해법을 알려줄 최고의 '남매 교과서'가 있다. 바로 로즈메리 웰스의 '맥스와 루비' 시리즈이다. 이 그림책은 착한 누나와 말썽쟁이 동생이라는 뻔한 구도를 따르지 않는다. 대신, 각자 다른 세상을 사는 두 존재가 어떻게 서로의 세계를 침범하고, 이해하고, 결국에는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공존하게 되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동화인 동시에, 남매 사이에서 길을 잃은 부모를 위한 가장 현실적인 중재 매뉴얼이다. 이 책을 읽으며 실제로 우리집 남매들의 평화유지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1. 맥스의 한 .. 2026. 5. 27. 이언 포크너가 남긴 단 하나의 육아 철학 - 아이를 지치게 하세요 (Wear them out) "아이가 지치질 않아요." 끝없이 솟아나는 에너지로 집안을 어지르고, 잠들기 직전까지 뛰어다니는 아이 앞에서 부모의 인내심은 바닥나기 마련이다. 우리는 아이의 넘치는 에너지를 '문제'로 보고, 그것을 억제하고 통제하려 애쓴다. 여기, 이런 우리의 통념을 완전히 뒤집는 위대한 작가가 있다. 세상에서 가장 시크하고 에너지 넘치는 아기 돼지 '올리비아'의 아버지, 이언 포크너이다. 그는 단 한 문장으로 자신의 육아 철학을 요약했다. "아이를 지치게 하세요 (Wear them out)." 이는 아이를 힘들게 만들라는 뜻이 아니다. 아이가 가진 에너지의 총량을 존중하고, 그것을 남김없이 모두 소진하여 완벽한 만족감에 이를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라는, 세상에서 가장 현명하고 창의적인 육아법이다. 우리가족도 주말.. 2026. 5. 26. 우리 아이의 '분노', 모리스 샌닥에게 배우는 감정 교육법 "안 돼!", "싫어!"를 외치며 늑대 옷을 입은 듯 포효하는 아이. 이런 아이의 분노 앞에서 부모는 당황하고, 결국 "화내지 마!", "너 자꾸 그러면 아무도 너 안 좋아해!"라는 더 큰 화로 아이의 감정을 억누르려 한다. 여기, 이런 부모들에게 아이의 분노는 억눌러야 할 '문제 행동'이 아니라, 스스로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할 '자연스러운 감정'임을 가르쳐주는 위대한 그림책 교과서가 있다. 바로 모리스 샌닥의 '괴물들이 사는 나라'이다. 이 책은 아이의 분노를 부정하거나 벌하지 않는다. 대신 그 감정을 마음껏 펼쳐내고, 스스로 다스린 뒤, 결국 사랑이 기다리는 현실로 돌아오는 완벽한 여정을 보여준다. 이 책은 아이를 위한 동화인 동시에, 길을 잃은 부모를 위한 최고의 육아 지침서이다.1. 늑대 옷을 .. 2026. 5. 25. 잔소리 대신 그림책! 마크 브라운 책으로 우리 아이 생활 습관 잡는 법 "밥 먹기 전에 손 씻어야지!", "장난감 가지고 놀았으면 정리해야지!" 아이를 키우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같은 말을 반복하게 된다. 부모의 이런 잔소리가 아이의 올바른 생활 습관으로 이어지면 좋겠지만, 대부분은 부모와 아이의 감정만 상하게 할 뿐이다. 여기, 이런 부모의 고민을 해결해 줄 최고의 '그림책 선생님'이 있다. 바로 '아서(Arthur)' 시리즈로 유명한 작가, 마크 브라운이다.마크 브라운의 그림책 속 주인공들은 완벽한 모범생이 아니다. 안경 쓰기 싫어하고, 동생과 다투고, 때로는 거짓말도 하는, 우리 아이들과 꼭 닮은 모습이다. 그렇기에 아이들은 그의 책을 보며 스스로를 투영하고, 주인공이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올바른 생활 습관과 가치관을 배우게 된다.1. 두.. 2026. 5. 24. 그림책 작가 제럴드 맥더멋 미취학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좋은 책 추천 미취학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줄 때는 내용이 너무 복잡하지 않고, 그림만 보아도 이야기가 어느 정도 전달되는 책이 잘 맞는다. 그런 점에서 제럴드 맥더멋의 그림책은 충분히 눈여겨볼 만하다. 제럴드 맥더멋은 세계 여러 나라의 신화와 민담을 강렬한 색채와 단순한 형태로 풀어낸 작가이다. 이야기의 뼈대가 분명하고 그림의 리듬이 살아 있어 아이와 함께 천천히 읽기 좋은 작품이 많다. 국내 번역본 제목은 판본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원서 제목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칼데콧 상도 수상하여 그림적으로나 이야기적으로나 믿고 볼 만 하다.1. 제럴드 맥더멋의 그림책은 왜 미취학 아이에게 잘 맞는가제럴드 맥더멋의 그림책은 색이 선명하고 화면 구성이 또렷한 편이다. 그래서 아직 긴 글을 따라가기 어려운 아이도 그림을.. 2026. 5. 23. 그림책 작가 제리 핑크니의 책 중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좋은 책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줄 때는 글의 길이만큼이나 그림이 주는 힘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제리 핑크니의 책은 읽어주기 좋은 그림책으로 자주 추천되는 편이다. 제리 핑크니는 섬세한 수채화풍 그림으로 잘 알려진 작가이며, 익숙한 우화와 전래 이야기를 깊이 있는 그림으로 다시 들려주는 데 강점이 있다. 글이 많지 않아도 장면만으로 이야기가 살아나기 때문에 어린아이와 함께 보기에도 부담이 적은 편이다. 제리 핑크니 책 중 칼데콧 아너 상을 받은 노아의 방주 책은 우리 가족이 제일 좋아하는 책 중 하나이다. 1. 처음 제리 핑크니를 만난다면 《사자와 생쥐》가 가장 무난하다제리 핑크니의 책 가운데 가장 먼저 추천할 만한 작품은 《사자와 생쥐》이다. 이 책은 이솝우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글이 거의 없거나 매우 .. 2026. 5. 21. 이전 1 2 3 4 5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