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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작가 제럴드 맥더멋 미취학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좋은 책 추천

by jguide 2026. 5. 23.

미취학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줄 때는 내용이 너무 복잡하지 않고, 그림만 보아도 이야기가 어느 정도 전달되는 책이 잘 맞는다. 그런 점에서 제럴드 맥더멋의 그림책은 충분히 눈여겨볼 만하다. 제럴드 맥더멋은 세계 여러 나라의 신화와 민담을 강렬한 색채와 단순한 형태로 풀어낸 작가이다. 이야기의 뼈대가 분명하고 그림의 리듬이 살아 있어 아이와 함께 천천히 읽기 좋은 작품이 많다. 국내 번역본 제목은 판본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원서 제목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칼데콧 상도 수상하여 그림적으로나 이야기적으로나 믿고 볼 만 하다.

그림책 작가 제럴드 맥더멋 미취학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좋은 책 추천
그림책 작가 제럴드 맥더멋 미취학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좋은 책 추천

1. 제럴드 맥더멋의 그림책은 왜 미취학 아이에게 잘 맞는가

제럴드 맥더멋의 그림책은 색이 선명하고 화면 구성이 또렷한 편이다. 그래서 아직 긴 글을 따라가기 어려운 아이도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짐작할 수 있다. 또한 그의 작품은 전래 이야기나 민담을 바탕으로 한 경우가 많아 반복되는 구조가 자주 등장한다. 미취학 아이는 이런 반복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음 장면을 예측하며 듣는 재미를 느끼기 쉽다.

또 하나의 장점은 읽어주는 사람이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가기 좋다는 점이다. 글이 많지 않은 장면에서는 부모가 그림을 보며 설명을 덧붙일 수 있고, 아이가 그림 속 동물이나 인물을 가리키며 질문하기에도 좋다. 다만 작품에 따라 상징적인 표현이 들어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처음에는 줄거리가 단순한 책부터 시작하는 편이 부담이 적다.

2. 처음 읽어주기 좋은 책은 《Anansi the Spider》와 《Zomo the Rabbit》이다

처음 제럴드 맥더멋의 책을 접한다면 《Anansi the Spider》가 무난한 선택이다. 이 책은 아난시와 그의 여섯 아들이 등장하는 이야기로, 각 아들이 가진 능력이 하나씩 드러나는 구조가 인상적이다. 장면이 뚜렷하게 나뉘어 있어 아이가 이야기를 따라가기 쉽고, 반복되는 전개 덕분에 집중하기에도 좋다. 가족, 도움, 협력 같은 주제가 자연스럽게 담겨 있어 읽고 난 뒤 짧게 대화 나누기에도 알맞다.《Zomo the Rabbit》도 미취학 아이에게 읽어주기 좋은 책이다. 이 작품은 토끼 조모가 지혜를 얻기 위해 세 가지 과제를 수행하는 이야기이다. 목표가 분명하고 같은 형식의 사건이 반복되어 아이가 줄거리를 이해하기 쉽다. 또한 동물 캐릭터가 뚜렷하고 화면에 움직임이 살아 있어 읽어줄 때 리듬감이 좋다. 다만 약간의 긴장감이 있는 장면이 있으므로 네다섯 살 이상 아이에게 더 잘 맞는 편이다.

3. 그림의 힘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책은 《Arrow to the Sun》이다

조금 더 차분하게 그림을 오래 보는 아이에게는 《Arrow to the Sun》이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이 책은 푸에블로 전승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로, 제럴드 맥더멋의 대표작으로 자주 언급된다. 화면은 단순하지만 매우 강렬하며, 해와 빛의 이미지를 기하학적인 형태로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글은 많지 않지만 장면마다 상징성이 있어 아이와 함께 천천히 읽기 좋다.

이 책은 줄거리만 빠르게 따라가기보다 한 페이지씩 그림을 보며 읽어주는 방식이 잘 어울린다. “해는 어디에 있는지”, “색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주인공이 어떤 기분일지”를 함께 이야기하면 아이가 훨씬 흥미롭게 받아들인다. 다섯 살 전후의 아이에게는 그림 중심으로 보여주고, 조금 더 큰 미취학 아이에게는 이야기의 흐름까지 설명해주면 좋다.

 

마무리

제럴드 맥더멋의 그림책은 단순히 예쁜 책이 아니라, 아이가 그림을 읽고 이야기를 상상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책이다. 처음에는 《Anansi the Spider》처럼 구조가 쉬운 책으로 시작하고, 다음으로 《Zomo the Rabbit》처럼 리듬감 있는 이야기를 읽어주면 좋다. 이후 《Arrow to the Sun》처럼 그림의 상징성과 분위기를 느끼는 책으로 넓혀가면 제럴드 맥더멋의 매력을 더 깊게 만날 수 있다. 미취학 아이에게 읽어줄 그림책을 찾고 있다면, 이야기와 그림이 함께 살아 있는 이 작가의 책을 한 번 눈여겨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