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뭐 먹지?" 이 질문은 괌의 눈부신 햇살 아래에서 더욱 큰 고민이 된다. 어른들의 입맛에만 맞춘 맛집은 아이에게는 고역일 수 있고, 아이에게만 맞추자니 모처럼의 해외여행이 아쉽기만 하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괌에는 어른들의 미각과 아이들의 동심을 동시에 사로잡을 수 있는 보석 같은 맛집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실제로 방문하고 보니 정말 현지인들도 줄서서 먹는 맛집들이였다. 추천해준 가게의 오픈시간과 영업시간을 확인하고 가는 것은 필수이다.

1. 낯선 음식 NO! 아이 입맛에 100% 성공하는 '아메리칸 다이닝'
해외여행에서 가장 안전한 선택은 아이에게 익숙한 메뉴를 제공하는 것이다. 햄버거, 바비큐, 프렌치프라이 등 아이들이 사랑하는 메뉴에 괌 현지의 특별함이 살짝 더해진 곳이라면 모두가 만족하는 최고의 식사가 될 수 있다.
-자메이칸 그릴 (Jamaican Grill) 자메이칸 그릴은 괌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바비큐 맛집이다. 이름만 들으면 아이들이 먹기에 너무 이국적이지 않을까 걱정할 수 있지만, 이곳의 대표 메뉴인 '저크 치킨/포크 바비큐'는 달콤 짭짤한 간장 베이스 양념이라 한국의 숯불갈비와 비슷해 아이들 입맛에 실패가 없다. 밥과 샐러드가 함께 나오는 '플레이트' 메뉴를 시키면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투몬과 하갓냐 등 여러 지점이 있어 접근성도 좋고, 활기차고 캐주얼한 분위기라 아이들이 조금 떠들어도 부담이 없다.
꿀팁: 함께 나오는 붉은색 밥(레드 라이스)은 괌의 전통 밥으로, 아이에게 새로운 식문화를 경험하게 해 줄 좋은 기회이다. '피나딘(finadene)' 소스는 괌의 전통 간장 소스인데, 어른들은 고기에 살짝 찍어 먹으면 괌의 맛을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다.
-메스클라 도스 (Meskla Dos) "괌 최고의 버거는 어디?"라는 질문에 많은 이들이 주저 없이 꼽는 곳이다. 이곳은 단순한 햄버거 가게가 아니라, 차모로 스타일을 가미한 프리미엄 수제 버거 전문점이다. 두툼한 패티와 신선한 채소는 기본, 특히 '새우 버거(Shrimp Burger)'와 '마갓 라히 버거(Magas Lahi Burger, 소고기 패티)'는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아이들은 감자튀김과 함께 클래식한 버거를, 어른들은 괌의 특색이 담긴 새로운 버거를 맛볼 수 있어 모두가 행복한 곳이다. K마트 바로 맞은편에 있어 쇼핑 전후에 들르기에도 완벽한 동선을 자랑한다.
2. 단순한 식사를 넘어 '즐거운 체험'이 되는 곳
여행에서의 한 끼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그 자체로 하나의 즐거운 '추억'이 되어야 한다. 아이의 눈이 반짝이는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고 싶다면, 맛은 물론이고 보는 재미와 노는 재미까지 있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
-제프스 파이러츠 코브 (Jeff's Pirates Cove) 괌 남부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이다. 이곳은 '해적의 아지트'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레스토랑으로, 가게 안팎이 온통 해적과 관련된 소품으로 가득해 아이들에게는 마치 테마파크에 온 듯한 즐거움을 준다. 대표 메뉴는 두툼한 패티가 일품인 '제프스 치즈버거'이며, 맛도 훌륭하다. 무엇보다 이곳의 진짜 매력은 레스토랑 바로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해변이다.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이나 식사 후에 아이들은 자유롭게 해변을 뛰어다니고, 특이한 모양의 나뭇가지나 조개를 주우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멋진 해적선 조형물 앞에서의 인증샷은 필수이다.
-척 이 치즈 (Chuck E. Cheese's) 만약 아이가 현지 음식에 완전히 지쳐 "놀고 싶어!"를 외치거나, 비가 와서 야외 활동이 어려울 때를 위한 최고의 '비장의 카드'이다. 척 이 치즈는 피자와 파스타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와 거대한 실내 아케이드 게임장이 결합된 공간이다. 음식을 주문하면 받는 게임 토큰으로 아이들은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고, 게임 후 모은 티켓으로는 작은 장난감을 교환할 수 있다. 음식 맛보다는 '노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 곳이지만, 아이에게 최고의 만족감과 행복을 선물하고 싶다면 이만한 곳이 없다.
3. 조식부터 디저트까지, 부담 없이 즐기는 캐주얼 맛집
여행 중에는 화려한 저녁 식사만큼이나, 가볍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식사도 중요하다. 부담 없는 가격에 맛까지 보장된 캐주얼 맛집들은 알아두면 여행의 질을 높여준다.
-피카스 카페 (Pika's Cafe) 피카스 카페는 아침과 점심에만 문을 여는 브런치 전문점으로, 현지인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찐맛집'이다. 대표 메뉴는 '차모로 소시지 샌드위치'와 '연어 베이글' 등이며, 신선한 재료와 독창적인 소스의 조화가 일품이다. 아이들을 위해서는 달콤한 '프렌치토스트'나 간단한 샌드위치 메뉴를 추천한다. 웨이팅이 긴 편이지만, 그 기다림이 아깝지 않은 맛을 선사한다. 괌에서의 상쾌한 아침을 시작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
마무리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에서 '맛있는 식사'란, 단순히 음식의 맛을 넘어 '함께하는 즐거움'을 의미한다. 아이가 낯선 환경에 힘들어할 때는 익숙한 메뉴로 안정을 주고, 아이의 컨디션이 좋을 때는 새로운 현지 음식을 함께 맛보며 도전의 즐거움을 공유한다. 위에 소개된 맛집들은 여러분의 괌 가족 여행을 더욱 풍요롭고 맛있는 추억으로 가득 채워줄 것이다.